행담 2008, 5. 믿음[信]쪽
"菩薩道의 첫걸음은 믿음[信]부터 시작된다. 이에 대하여 『華嚴經』「賢首菩薩品」에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믿음은 佛道의 근본이요, 공덕의 어머니이다. 모든 선한 법을 증장시키고 모든 의혹을 모두 없애고 애욕의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여 마침내 열반의 세계의 문을 열어 보인다.8)
믿음은 불도의 근본이며 복덕의 모태로써 궁극적인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인도자가 된다는 것으로 信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설명한 것이다.
믿음은 迷信이나 盲信이 아닌 맑고 깨끗한 淨信이어야 한다고 賢首菩薩은 주장하고 있다. 청정한 믿음에서 모든 공덕이 생기기 때문이다. 믿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청정한 계율을 지키고 바른 법을 따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일체의 모든 것에 대해 집착이 없어져서 완전히 청정해지며, 그로 인해 위없는 마음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9)
이렇게 중요한 믿음에 대하여 『華嚴經』에는 十信의 명칭이나 십신보살의 실천행에 대해서는 설해지고 있지 않다. 그 이유를 法藏은 十住 내지 十地의 실천행에는 階位가 있을 수 있지만, 믿음에는 계위가 없기 때문에 나열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10)
8) 『大正藏』9, p.433, “信爲道元功德母 增長一切諸善法 除滅一切諸疑惑 示現開發無上道”
9) 『大正藏』9, p.433.
10) 『探玄記』권4, (『大正藏』35, p.187上), “釋云信不成位故不例也.”"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행담2008 (he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