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is of information sources in references of the Wikipedia article "아미타불" in Korean language version.
『무량수경(無量壽經)』 ·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 『아미타경』 등이 있다. 이에 의하면, 아미타불은 일찍이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이 이 세상에 있을 때 법장(法藏)이라는 이름의 보살이었다. 그는 최상의 깨달음을 얻으려는 뜻을 세우고 살아 있는 모든 자를 구제하고자 48원(願)을 세웠다. 그는 오랜 기간의 수행을 거쳐 본원을 성취하고 부처가 되었는데, 그 때가 지금으로부터 10 겁(劫) 전의 일이다. 그 뒤 아미타불은 사바세계주1에서 서쪽으로 십만억불토(十萬億佛土)를 지나서 있는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현재까지 설법을 하고 있다.
극락은 즐거움만이 있는 곳〔樂有〕이며, 이 즐거움은 아미타불의 본원(本願)주1에 의해서 성취된 깨달음의 즐거움이다.『아미타경(阿彌陀經)』에 의하면, 극락세계는 서방주2으로 기천만 기십만의 국토를 지나서 있는 곳이며, 현재 아미타불이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태어나는 사람은 몸과 마음에 괴로움이 없고 즐거움만이 있다. 이 세계는 일곱 겹의 난순(欄楯), 일곱 겹의 타아라나무기둥이 있고, 방울과 금 · 은 · 유리 · 수정의 사보(四寶)로 장식되어 있다. 이 네 가지 보석에 산호 · 마노주15 · 호박주16을 더한 칠보로 만든 연못이 있으며, 여기에는 여덟 가지 공덕을 구비한 물과 황금의 모래가 깔려 있다. 또한 하늘에서는 음악이 들리고 대지는 황금색으로 아름다우며, 주야로 세 번씩 천상의 꽃이 떨어진다. 백조 · 공작 · 앵무 등의 새들이 노래를 부르며, 이 노래는 그대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노래로 이 노래를 듣는 자들은 모두 불 · 법 · 승의 삼보(三寶)를 생각한다. 이 새들은 모두가 아미타불에 의해 화작(化作)주3된 것이다. 이 국토에는 지옥 · 축생(畜生)주4 · 사신(死神)이라는 명칭이 없고, 깨달음을 얻은 아라한(阿羅漢)이 수없이 많으며, 다음 생에 부처가 될 사람도 한량주5이 없다. 극락을 일반적으로 서방정토라고 하는 것은 인도 사람들이 방위와 시간을 일치시키는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인도 사람들은 동쪽으로 서서 앞쪽을 과거, 뒤쪽을 미래라 한다. 따라서 극락은 내세주6에 왕생할 세계이며, 그것은 서방에 존재하였던 것이다. ~~~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수행법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채택되고 있는 것은 『관무량수경』의 십육관법(十六觀法)과 『유마경(維摩經)』의 설이다. 『유마경』에서는 정토에 태어나는 길이 여덟 가지가 있다고 하였다. ① 중생을 도와 주되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중생을 대신하여 모든 고생을 달게 받을 것, ② 모든 중생에게 대하여 평등하게 겸손할 것, ③ 모든 사람을 부처님과 같이 공경할 것, ④ 모든 경전을 의심하지 않고 믿을 것, ⑤ 대승법(大乘法)을 믿을 것, ⑥ 남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하지 않을 것, ⑦ 자신의 허물만 살피고 남의 잘못을 생각하지 않을 것, ⑧ 늘 온갖 공덕을 힘써 닦을 것 등이다.
경전에 따르면 사바세계에서 서쪽으로 십만억불토(十萬億佛土)를 지나 극락정토가 있으며, 이곳에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주재하고 있다고 한다.
아미타불과 서방정토에 대한 대승경전이 편찬된 시기는 기원을 전후한 무렵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미타불은 산스크리트어로 ‘아미따유스(amitāyus)’와 ‘아미따바(amitābha)’로, 번역하면, ‘끝없는 삶을 가진 이’ ‘끝없는 빛을 지닌 이’이다.
나무아비타불 10번 외우면극락갈 수 있다는 믿음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무위사 극락전 등이 유명하다.
일단 염불해서 극락세계에만 가 놓으면 극락세계의 새소리 바람소리 등 모든 극락세계의 장엄들이 종일 부처님 법문을 하기 때문에,
① 무삼악취원(無三惡趣願)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나라에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삼악도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아미타부처님의 본원으로 세워진 극락정토에 삼악도가 없게 하는 것이 아미타부처님의 첫 번째 원이다. 그것은 삼악도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대단히 어려움을 아셨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악도의 나쁜 업들은 또 다른 업을 계속 만들어 불보살의 가피가 없이는 결코 헤어 나오기가 힘드니 아미타부처님의 세계에는 아예 악업을 짓는 삼악도의 윤회를 없애겠다는 큰 서원이다. ② 불갱악취원(不更惡趣願)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나라의 중생들이 수명이 다한 뒤에 다시 삼악도에 떨어진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또 극락세계에서 수명이 다하더라도 다시는 삼악도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서원이다. 결국 아미타부처님이 주재하시는 극락세계에 일단 나기만 하면 다시는 삼악도를 만나는 일은 없게 한다는 다짐이다. ③ 실개금색원(悉皆金色願)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나라 중생들의 몸에서 찬란한 금색 광명이 빛나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뿐만 아니라 극락세계 중생들은 백색인종이니 황색인종이니 하는 인종차별이 없다. 모두 온몸에 황금빛이 찬란해 인종이나 지위나 빈부귀천의 차별이 없이 만민이 평등한 국토이다. ④ 무유호추원(無有好醜願)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나라 중생들의 모양이 한결같이 훌륭하지 않고 잘 나고 못난이가 따로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누구는 잘 나고 누구는 못나고 하는 차별과 분별이 번뇌를 만들고 그 번뇌가 업장을 짓는 단초가 된다. 따라서 극락정토에 난 사람들은 모두가 금빛이 찬란해 차별이 없는 하나의 마음으로만 꽃 피는 것이다.
⑤ 숙명통원(宿命通願)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나라의 중생들이 숙명통을 얻어 백 천억 나유타겁의 옛 일들을 알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중생들은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쉽게 잊어버린다. 씻을 수 없는 죄업을 짓고 지독한 고통을 받고 나서 후회하면서도 세월이 흐르면 금세 잊어버리고 같은 죄업을 반복한다.~~~⑥ 천안통원(天眼通願)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나라의 중생들이 천안통을 얻어 백 천억 나유타의 모든 세계를 볼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우리 중생들은 눈을 가지고 있어도 눈뜬장님과 마찬가지다. 어느 것이 황금이고 어느 것이 똥인지 분간하지 못한다.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눈을 뜨고도, 눈을 가지고도 물질에 속고, 빛깔에 속는다.~~~⑦ 천이통원(天耳通願)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나라의 중생들이 천이통을 얻어 백 천억 나유타의 많은 부처님들의 설법을 듣고, 그 모두를 간직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사바세계 중생들은 자기에게 듣기 좋은 달콤한 소리만 들으려고 한다. 조금만 바른 소리를 해도 자기 마음에 거슬리면 듣기 싫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리에 부합하는 부처님의 원만한 소리가 무시로 들려오는데도 듣기가 불가능하다.~~~⑧ 타심통원(他心通願)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나라의 중생들이 타심통을 얻어 백 천억 나유타의 모든 국토에 있는 중생들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사바세계에서는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으니 속고 속인다. 속고 나면 원망이 하늘을 찌르고 복수심에 불타며 슬픔과 분노가 끝없이 밀려온다.
⑨ 신족통원(神足通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신족통을 얻어 순식간에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나라들을 지나가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아미타경>에 보면 극락세계 중생들은 이른 아침마다 아름다운 꽃을 바구니에 가득 담아서 십만억이나 되는 무수한 국토의 부처님께 나아가서 공양 올리고 다시 처소로 돌아온다.~~~⑩ 누진통원(漏盡通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모든 번뇌를 여의는 누진통을 얻지 못하고 망상을 일으켜 자신에 집착하는 분별이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사바세계에 사는 우리는 단 하루 한 순간도 번뇌와 망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모든 번뇌를 멸하기만 하면 부처의 경계에 거의 접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⑪ 지심멸도원(至心滅道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만약, 성불하는 정정취(正定聚)에 머물지 못하고, 필경에 열반을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정정취에 머무는 사람은 중생계의 세속적인 쾌락적 행복이나 즐거움은 실체가 없는 물거품임을 알아서 오로지 진리를 따라 청정한 수행에 전념하는 사람들이다.
⑫ 광명무량원(光明無量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저의 광명이 한량이 있어서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불국토를 비출 수가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아미타부처님은 한량없는 광명을 지니신 무량광불(無量光佛)이시다. <관무량수경>에는 시방세계 일체 중생들 가운데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중생들은 한 사람도 버리지 않고 모두 다 광명을 비추어서 가피를 내려주신다고 했다.~~~⑬ 수명무량원(壽命無量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저의 수명이 한정이 있어서 백천억 나유타겁 동안만 살 수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⑭ 성문무수원(聲聞無數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 성문(聲聞)들의 수효가 한량이 있어서, 삼천대천세계의 성문과 연각(緣覺)들이 백천 겁 동안 세어서 그 수를 알 수 있는 정도라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복 없는 중생들은 부처님 말씀을 아무리 들려주어도 들으려고 하지 않지만 복 있는 중생들은 끊임없이 선지식을 찾고 자기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성문과 연각은 공덕을 쌓은 복 있는 중생들이다. 이런 중생들이 부처가 되고자 셀 수 없이 모여드는 곳이 극락세계이다. ⑮ 권속장수원(眷屬長壽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 중생들의 수명은 한량이 없으리니, 다만 그들이 중생 제도의 서원에 따라 수명의 길고 짧음을 자재할 수는 있을지언정, 만약 그 수명에 한량이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⑯ 무제불선원(無諸不善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좋지 않은 일은 물론이요, 나쁜 이름이라도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법장비구가 이 서원을 세운 뜻은 자신이 세우려는 나라에는 전쟁, 폭력, 기아, 온갖 병고액난과 같은 좋지 않은 일은 물론 그런 말조차도 들을 수 없기를 원하셨다. 이 서원에 따라 몸(身)이 청정하고 말(口)이 청정하고 생각(意)이 청정한 극락세계가 세워진 것이다. ⑰ 제불칭양원(諸佛稱揚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찬양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이 원을 세우신 뜻은 아미타부처님이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⑱ 염불왕생원(念佛往生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신심과 환희심을 내어 제 이름(아미타불)을 다만 열 번만 불러도 제 나라에 태어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법장비구께서 이 원을 세우신 뜻은 의심 많고 게으르고 어리석음에 빠져 헤매는 시방세계 그 어느 범부중생이라도 신심만 있으면 극락세계에 나서 성불할 수 있다는 대자비를 시현하시는 서원이다.~~~⑲ 임종현전원(臨終現前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보리심을 일으켜 모든 공덕을 쌓고, 지성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면 그들이 임종할 때 제가 대중들과 함께 가서 마중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사바세계에 태어나 처음 호흡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살생업을 짓기 시작한다.~~~⑳ 식제덕본원(植諸德本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극락세계를 흠모하여 많은 선근공덕을 쌓고, 지성으로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마음을 회향할 때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극락왕생의 원을 세우고 공덕을 쌓기만 하면 꼭 왕생하게 하겠다는 아미타부처님의 다짐을 나타내 보이신 서원이다.
㉑ 삼십이상원(三十二相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모두 32대인상(大人相)의 훌륭한 상호를 갖추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2대인상(32상)은 부처님이나 전륜성왕의 몸에 갖추어진 거룩하고 상서로운 신체적 특징인데 극락에 나는 사람은 모두 이 상호를 갖추도록 하겠다는 서원이다.~~~㉒ 필지보처원(必至補處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다른 불국토의 보살들이 극락에 와서 태어난다면, 필경에 그들은 한 생만 지나면 반드시 부처가 되는 일생보처(一生補處)의 자리에 이르게 되리다.~~~㉓ 공양제불원(供養諸佛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부처님의 신통력을 입고,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기 위하여 한참 동안에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불국토에 두루 이를 수가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㉔ 공구여의원(供具如意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드리는 공덕을 세우려 할 때 그들이 바라는 모든 공양하는 물건들을 마음대로 얻을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아무리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싶어도 의복, 음식, 침구, 의약품 등의 공양물이 없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부처님께 공양할 마음이 있어도 공양물이 없는 이들을 어여삐 여겨 이 원을 세우셨다.
㉕ 설일체지원(說一切智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부처님의 일체지혜를 연설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㉖ 나라연신원(那羅延身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천상의 금강역사인 나라연과 같은 견고한 몸을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나라연(那羅延)은 힘의 세기가 코끼리의 백만 배나 될 정도로 상상할 수 없는 큰 힘을 지진 금강역사이다.~~~㉗ 소수엄정원(所須嚴淨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극락세계 중생들과 일체 만물은 정결하고 찬란하게 빛나며 그 모양이 빼어나고 지극히 미묘함을 능히 칭량할 수 없으리니, 만약 천안통을 얻은 이가 그 이름과 수효를 헤아릴 수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㉘ 견도량수원(見道場樹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을 비롯하여 공덕이 적은 이들까지 그 나라의 보리수나무가 한없이 빛나고 그 높이가 사백만 리나 되는 것을 알아보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도량수(道場樹)는 성불을 닦는 도량에 있는 나무란 뜻으로서 부처님이 그 아래에서 깨달음을 이루신 보리수를 말한다.
㉙ 득변재지원(得辯才智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스스로 경을 읽고 외우며 또한 남에게 설법하는 변재와 지혜를 얻을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변재지(辯才智)는 불보살이 갖춘 네 가지의 막힘없는 방편력인 사무애변(四無碍辯)을 말한다.~~~㉚ 지변무궁원(智辯無窮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 보살들의 지혜와 변재가 한량이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앞에서 세운 서원에 따라 극락세계에 왕생한 보살들이 아미타부처님의 본원력에 힘입어 갖춘 일체의 모든 것을 다 아는 지혜와 네 가지 막힘이 없는 변재가 한량이 없어서 무량한 세월 동안 무량한 지혜의 대광명을 끝없이 비추기를 서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끝없는 보살들의 변재와 지혜에 힘입어 중생들의 구제가 영원하기를 서원하는 것이다.~~~㉛ 국토청정원(國土淸淨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불국토가 한없이 청정하여, 시방 일체의 무량무수한 모든 부처님 세계를 모두 낱낱이 비쳐봄이 마치 맑은 거울로 얼굴을 비쳐 보는 것과 같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나 자신이 청정하지 못하면 바로 옆에 부처님이 계신들 볼 수 없다.~~~㉜ 보향합성원(寶香合成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지상이나 허공에 있는 모든 궁전이나 누각이나 흐르는 물이나 꽃과 나무나, 나라 안에 있는 일체 만물은 모두 헤아릴 수 없는 보배와 백천 가지의 향으로 이루어지고, 그 장엄하고 기묘함이 인간계나 천상계에서는 비교할 수 없으며, 그 미묘한 향기가 시방세계에 두루 풍기면, 보살들은 그 향기를 맡고 모두 부처님의 행을 닦게 되리니,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㉝ 촉광유연원(觸光柔軟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의 중생들의 몸에 저의 광명이 비치어 접촉한 이는 그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상냥하여 인간과 천상을 초월하리니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시방세계 한량없는 불국토의 중생들이 아미타부처님의 광명으로 구제되기를 서원한 것이다.~~~㉞ 문명득인원(問名得忍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과 깊은 지혜 공덕인 다라니 법문을 얻을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무생법인은 본래 생하지도 멸하지도 않는 법인 진여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고, ‘다라니’란 진리를 이해하고 잊어버리지 않는 힘을 말한다.~~~㉟ 여인성불원(女人成佛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부처님 세계의 여인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환희심을 내어 보리심을 일으키되 여자의 몸을 싫어한 이가 목숨을 마친 후에 다시금 여인이 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여인은 한평생 세상을 살아가거나 수행하는데 장애가 많다. 그래서 법장비구는 장애가 많은 여인을 불쌍히 여겨 이 원을 세우신 것이다. 불교의 만민평등 사상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㊱ 상수범행원(常修梵行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 세계의 보살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수명이 다한 후에 만약 청정한 수행을 할 수 없고 마침내 성불하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아미타부처님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
㊲ 인천지경원(人天至敬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땅에 엎드려 부처님을 예배하며 환희심과 신심을 내어 보살행을 닦을 때 모든 천신(天神)과 인간들이 그들을 공경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㊳ 의복수념원(衣服隨念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의복을 얻고자 하면 생각하는 대로 바로 훌륭한 옷이 저절로 입혀지게 되는 것이 마치 부처님이 찬탄하시는 가사가 자연히 비구들의 몸에 입혀지는 것과 같으리니 만약 그렇지 않고 바느질이나 다듬이질이나 물들이거나 빨래할 필요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㊴ 수락무염원(受樂無染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누리는 상쾌한 즐거움이 일체 번뇌를 모두 여읜 비구와 같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우리들이 설령 이 세상에서 즐거워하더라도 그 즐거움은 유한해서 영원할 수 없다. 잠시 즐겁더라도 언젠가 괴로움이 찾아올 것이므로 항상 불안하고 우울하다.~~~㊵ 견제불토원(見諸佛土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청정한 불국토를 보고자 하면 그 소원대로 보배나무에서 모두 낱낱이 비쳐 보는 것이 마치 맑은 거울에 그 얼굴을 비쳐 보는 것과 같으리니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㊶ 제근구족원(諸根具足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다른 세계의 여러 보살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부처님이 될 때까지 육근이 원만하리니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㊷ 주정공불원(住定供佛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다른 세계의 보살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들은 이는 모두 청정한 해탈삼매를 얻을 것이며 매양 이 삼매에 머물러 한 생각 동안에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도 오히려 삼매를 잃지 않으리니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우리는 온갖 세상일에 취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선정에 들지 못하며 따라서 해탈삼매를 얻기는 더욱 까마득하다 하겠다.~~~㊸ 생존귀가원(生尊貴家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다른 세계의 보살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도 수명이 다한 후에 존귀한 집에 태어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㊹ 구족덕본원(具足德本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다른 세계의 보살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한없이 기뻐하며 보살행을 닦아서 모든 공덕을 갖추리니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㊺ 주정구불원(住定具佛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다른 세계의 보살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들으면 그들은 모든 부처님을 두루 뵈올 수 있는 삼매를 얻을 것이며, 이 삼매에 머물러 성불하기까지 언제나 불가사의한 일체 모든 부처님을 뵈올 수 있으리니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㊻ 수의문법원(隨意聞法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은 듣고자 하는 법문을 소원대로 자연히 들을 수 있으리니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싶어도 환경이 그렇지 못하고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해 원하는 대로 법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㊼ 득불퇴전원(得不退轉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다른 세계의 보살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나서 일체 공덕이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의 자리에 이를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㊽ 득삼법인원(得三法忍願) 제가 부처가 될 적에 다른 세계의 보살들이 제 이름(아미타불)만 듣고 바로 설법을 듣고 깨닫는 음향인(音響忍)과 진리에 수순하는 유순인(柔順忍)과 나지도 죽지도 않는 도리를 깨닫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성취하지 못하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극락세계는 모든 불국토중에서 가장 수승하게 장엄한 세계로서, 언제나 즐겁고 청정하기만 한 곳이다. 그러므로 이 세계에서는 어둠이니 죄악이니 괴로움이니 하는 것이 전혀 없고, 한번 이 세계에 태어나면 영원히 퇴타(退墮)하는 일이 없고, 반드시 성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