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바람직하지 않다....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외교의 사령탑이요, 세계 평화의 파수꾼이다.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은 필수적이다. 1946년 1월 제1차 유엔총회에서 ‘유엔 사무총장 지명에 관한 약정서’라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도 그래서다. 약정서를 보면 회원국을 향해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 기밀을 취득하기 때문에 최소한 퇴임 직후에는 정부 직책을 제안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사무총장 본인에게도 “수락을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같은 유엔총회 결의에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역대 총장 7명 중 오스트리아의 쿠르트 발트하임이 대통령을 역임했고, 페루의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도 대선에서 낙선한 뒤 후일 총리를 지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대선에 나선 것은 퇴임한 지 4~5년이 지나서였다. 반 총장이 내년 12월 대선에 출마한다면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될 게 분명하다.
[연합뉴스] 반기문,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2016년 12월 21일....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제가 10년 동안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중략)...이달 말로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을 퇴임하는 반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