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해군일기, 중초본 ] 187권, 광해 15년 3월 12일 5번째기사...... 이반의 상소를 올렸으나 왕이 여러 여인들과 어수당(魚水堂)에서 연회를 하며 술에 취하여 오랜 뒤에야 그 상소를 보았는데, 역시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겼다. 이에 유희분·박승종이 두세 번 비밀리에 아뢰어 속히 조사하게 할 것을 청하였으므로 이 명을 내렸다. 대신 이하 관원들이 대궐에 나갔으나 대궐문이 벌써 닫혔으므로 비변사에 모였는데, 비변사 당상들도 와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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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의 조선판 탄핵] 연산군과 장녹수, 광해군과 김개시 국정 쥐락펴락한 왕의 여인들 <매일경제> 2017.03.20.......광해군의 후원 속에 김개시는 관리들의 인사에도 나섰다. 위로 감사·병사(兵使)·수사(水使)로부터 아래로 권관(權管)·찰방에 이르기까지 천 냥, 백 냥 하는 식으로 관리를 낙점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벌어졌다. “김상궁은 선조 때의 궁인으로 광해군이 총애해 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줌으로써 권세를 내외에 떨쳤다”는 ‘광해군일기’ 기록에는 광해군 후반 최고의 권력을 휘두른 김개시의 모습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