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선] 보호무역주의....해밀턴은 영국의 산업혁명 열기가 미국에서도 일어나기를 간절히 원했다. 문제는 숙련된 기술자의 부족이었다. 그는 기계를 잘 다루는 장인들을 미국으로 끌어들이고자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중 하나가 영국인 새뮤얼 슬레이터(Samuel Slater 리처드 아크라이트가 만든 수력방적기를 사용하는 공장에서 교육받은 사람이었다)였다. 그는 큰돈을 벌기 위한 열망 하나로 머릿속에 도면을 가지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방적기계를 조립하고 가동했다. 미국의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그의 방적 공장에서 생산된 면은 비단이나 양털보다 가격이 저렴했을 뿐만 아니라, 세탁을 자주 해도 탈이 나지 않았다. 그만큼 내구성이 좋았다. 실용적인 면은 점차 미국 시장을 잠식했고 슬레이터의 공장은 미국 공업의 성장을 촉진시켰다. 미국의 제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은 그의 공장을 방문해서 ‘미국 공업의 아버지’라고 치켜세웠을 정도였다.
[내일신문] 미국의 이중잣대 … "미국도 한때는 산업기술 탈취국".....고속 면직생산법을 독점하려는 건 오늘날 미국이 소프트웨어와 마이크로프로세서 부문에서 독점을 유지하려는 것과 유사했다. 영국 의회는 산업비밀을 훔치는 것에 강력한 제재법을 두고 있었다. 심지어 면직 관련 숙련노동자나 기술자가 이민을 가는 것도 금지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