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타임스] ‘낮말’도 ‘밤말’도 듣는 우리의 뇌.....텔 아비브대학(Tel Aviv Univ.) 생리학·신경과학 연구팀이 잠자는 뇌의 청각반응을 관찰한 결과 사람의 뇌는 각성 중일 때나 수면 중일 때 모두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거의 유사한 방식과 강도로 소리정보를 처리한다. 연구팀은 치료 목적으로 뇌에 전극 네트워크를 이식한 뇌전증 환자 13명에게 음악과 여러 소리에 대한 반응으로 대뇌피질 활동을 연구했다. 대상자에게 음악, 가사가 있는 노래를 듣게 한 결과 이들 청각자극은 렘수면과 비렘수면 중 측면 측두엽에 강력한 고감마(80~200Hz) 전력 반응을 유도했다. 또한 청각자극으로 촉발된 신호가 뇌에서 오래 지속되고, 더 많은 영역으로 전달된다고 밝혀졌다. 쉽게 말해 외부 자극의 감각 정보는 깨어있을 때와 수면 중일 때 모두 거의 유사한 방식과 강도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차이는 있다. 수면과 각성 상황 전반에 걸친 자극이 1차 청각피질에 매우 유사하게 반응했지만, 상위 뇌 영역은 억제된 반응을 보였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면 중 들은 소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설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