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데이터베이스, 사료 고종시대사7, 1875년(고종 12년) 9월 15일, http://db.history.go.kr/id/sk_007r_0020_0090_0080_0010
9월 15일, 일본국 공사(公使) 정영녕(鄭永甯)의 신함(信函)은 다음과 같았다.
어제 본국 외무대신(外務大臣)의 전보(電報)를 받았는데, 우리나라 포선(砲船)이 조선의 미야고(彌也古) 연해에 가서 수심을 측량하다가, 9월 20일 그들이 포격을 개시한 까닭에 우리 쪽에서 그 다음날 배를 몰아 무슨 의도였는지 물으려 하였으나 다시 포격을 당하여 결국 교전이 벌어지게 되었고, 우리 군사가 상륙하여 그 포대를 부수어버린 후 군사를 수습하여 귀국하였다고 합니다.
본 서대신(署大臣)은 이를 받고 마땅히 번역하여 귀 왕대신(王大臣)께 송부하여 열람하시게 합니다. 이와 더불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