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 인류 배 불린 기술, 무기로 돌아와 2015.09.19......1898년 영국 과학아카데미의 윌리엄 크룩스 신임 원장이 취임 연설에서 “이대로 가면 1930년대쯤 인류는 대규모 기아사태를 맞이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 주목한다. 크룩스는 위생과 의학의 발달로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산업혁명으로 농업 인력이 도시로 몰려들어 식량생산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화학만이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며 과학자들에게 천연비료의 화학적 합성법 개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